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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부자되는 길, <부의 추월차선>

by Comms. 2020. 4. 20.

 

 

 

<부의 추월차선>은 빠르게 부자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이미 여러 번 이름을 들어온 터라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상태였다. 책을 다 읽어도 엄청난 만족감은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깐 채로 읽기 시작했다. 3일의 시간을 들여 392쪽에 달하는 꽤나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쓰라'는 말이 있다. 초반에 이 문장을 떠올리며, 저자가 부자가 된게 먼저일까 아니면 책을 써서 부자가 된 것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저자는 나 같은 사람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본인은 먼저 부자가 된 후에 이 책을 썼다고 말하며 나의 궁금증에 대해 답을 해주었다. 본인의 연구와 공부 등 노력으로 일구어낸 결과라고 확신에 차서 말하는 모습이 참으로 멋졌다.

 

책도 팔아야 하는 상품이기에 마케팅을 하기 마련인데, 그걸 몰랐던 때에는 책을 읽으면서 책이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한다던지, 내가 원하는 정보에 해당하는 알맹이가 없다던지, 저자에 대한 반감이 생긴다던지 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1년에 100권씩읽는 다독가는 아니어도 몇 년간 독서를 하다 보니 책이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며, 책을 홍보하는 문구들이 책의 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부의 추월차선>은 포장과 알맹이의 질이 일치하는 책이었다. 나의 경우, 놀랍게도 이미 내 태도와 가치가 저자와 비슷하게 세팅되어있었다는걸 이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하여, 신선한 충격이 크게 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대신에 거부 반응도 없었다. 내 믿음을 실제로 이뤄낸 사람의 입을 통해서 확인받을 수 있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둔다.

 

그렇다면, 나는 부자인가?

아니다.

나는 왜 부자가 아닌가?

실행하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 많고,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실행과 속도를 강조한다. 책을 읽고 한가지의 핵심만을 추려야 한다면 그것은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행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빠른 속도로 해야 한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된 '결과'를 원하지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피하고 싶어 한다.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길을 알려줘도 그 길을 실제로 걷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사람들의 이 같은 특성을 인간본성이라고 책에서는 표현한다. 사실, 대개의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본성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다면 하루 3끼를 제시간에 챙겨 먹는다.' , '살을 빼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더한다.' 모두 다 아는 것들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이처럼 큰 차이가 있다. <부의 추월차선>을 보고 말만 하는 사람으로 남지 않기 위해 조금씩 움직여봐야겠다. 모든 것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길을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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