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미라이프9 족발, 선지해장국, 부추무침 족발을 먹었다. 외식이 아니라 포장을 해왔다. 직접 가서 먹으면, 선지 해장국, 부추무침, 열무김치 등의 반찬도 추가로 먹을 수 있긴 하지만, 코로나 유행으로 포장을 택했다.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족발은 언제 먹어도 참 맛이 좋다. 포장할인대신에 선택할 수 있는 선지 해장국. 매장에서 먹을 때처럼 그냥 주면 좋으련만 아쉬울 뿐. 아삭아삭한 초록색 반찬은 빠지면 섭섭하다. 방금 무친듯 숨이 죽지 않은 부추무침은 내가 참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짭짤한 맛보다는 새콤달콤한 맛이 주를 이루기에 더욱 좋다. 2020. 3. 29. 백골뱅이, 갑오징어 삼겹살 볶음, 참나물 무침 만찬 마루에서 신문지 깔고 밥 먹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 이번 메뉴는 삶은 백골뱅이, 갑오징어 삼겹살 볶음, 참나물 초장 무침이다. 여사님께서 온라인으로 백골뱅이, 갑오징어, 삐뚤이 소라를 시켰으나 소라만 일찍 도착했다. 삐뚤이 소라가 아닌 뿔소라가 잘못 오긴 했지만. 그래서 또 한 번 판이 벌어졌었다. 골뱅이에는 백골뱅이, 황골뱅이, 흑골뱅이가 있다고 한다. 2월엔가 가족끼리 먹은 게 황골뱅이였다고 한다. 누랬는지 하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찌 됐건, 탱글탱글 쫄깃한 식감이 참 좋다. 압력밥솥에 담겨있는 백골뱅이. 그래서 배경이 쎄까맣게 나왔다. 골뱅이 자태가 더욱 도드라진다. 여사님이 좋아하시는 갑오징어는 삼겹살과 함께 볶아졌다. 갑오징어는 오징어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다. 주꾸미+삼겹.. 2020. 3. 29. 뿔소라의 쓴맛을 맛보다. 2월부터였나 가족들과 집에서 한상 거하게 차려 해산물 식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어쩌면, 마루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먹어서 이렇게 느낀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보통 광어회, 소라, 매운탕 이렇게 먹는다. 이번 주에는 회와 소라를 두 번이나 먹었다. 코로나 덕에 확찐자가 늘어난다는데 나도 마찬가지인듯하다. 어제는 광어와 우럭, 서비스 초밥용 밥, 소라, 매운탕이었다. 지난번 삐뚤이 소라를 먹은 후에, 잘 먹는 것을 본 여사님이 온라인으로 삐뚤이 소라를 주문했다. 배달된 택배를 뜯는 순간 여사님과 나는 경악했다. 아니 이것은 뿔소라 아닌가. 올해 들어 처음 맛봤던 뿔소라는 우리 가족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그 이유는 바로 쓴맛 때문이다. 웬만해서는 음식을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 편인데, 쓴맛 .. 2020. 3.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