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나의 최애 메뉴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야채곱창. 예전만큼 자주 사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사 먹는다.
지난주에 '먹어야지~'하다가 다른 거 먹고 지나가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먹어야지 생각하고 사 먹었다.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화로 먼저 포장 주문을 해왔다.
오는 길에는 봄이라는 계절 덕에 꽃구경도 했다.
봄꽃 - 벚꽃, 이름 모를 꽃
곱창 사러 다녀오는 길에 일부러 잠깐이라도 산뜻한 느낌을 갖고 싶어 공원길을 택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공원 내 산책길에 어느새 봄이 한가득이다. 겨우내 걸어 다닌 이 길의 나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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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곱창 1인분, 상추, 그리고 소스.
집에 있던 깻잎도 꺼내고, 사진에는 없지만, 동치미와 김치까지 한 상 제대로 차렸다.
갓볶아진, 그리고 특히나 제대로 만들어진 야채곱창을 먹을 때면 가끔은 속이 뜨끈해지면서 마음이 충만해진다.
잘 익은 곱창과 당면에, 향을 더해주는 깻잎, 그리고 식감을 더해주는 반 정도만 익은 양배추까지. 역시, 이번에도 최고다.
잘 먹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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